“차상위계층 되면 뭐가 달라지나요?” 솔직히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작년 이맘때 차상위계층 신청하면서 주변에서 “별 거 없다더라” “현금도 안 준다며?” 이런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1년을 살아보니까 생각보다 달라진 게 많더라고요. 당장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건 아니지만, 매달 나가는 돈이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차상위계층으로 살아보면서 실제로 받은 혜택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2026년 차상위계층 혜택 체크리스트

제가 실제로 받은 혜택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 의료비 지원 – 병원 자주 다니시면 꼭 신청 (저는 월 10만 원 절약)
✅ 전기요금 감면 – 신청만 하면 자동 적용 (월 2만 원 절약)
✅ 통신비 감면 – 통신사에 전화 한 통이면 끝 (월 3만 원 절약)
✅ 교육비 지원 – 자녀 있으면 반드시 신청
✅ 지자체 추가 혜택 – 주민센터에 문의
처음엔 저도 실망했습니다
작년 3월, 드디어 차상위계층 결정 통보를 받았을 때 솔직히 기대를 많이 했어요. “이제 좀 숨통이 트이겠지” 하고요.
그런데 막상 결정문 받고 보니까… 현금 지원은 없더라고요. 기초생활수급자처럼 매달 생계급여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처음엔 “아, 이게 뭐야. 이름만 차상위계층이고 실제론 아무것도 없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몰랐던 게 있었어요. 차상위계층은 돈을 주는 게 아니라 돈이 덜 나가게 해주는 제도였습니다.
병원비가 반으로 줄었습니다
저는 당뇨가 있어서 한 달에 2~3번은 꼭 병원에 갑니다. 내과 가서 혈당 체크하고, 약 처방받고 하면 매번 5~6만 원씩 나갔어요.
차상위계층 되기 전 (2024년)
- 병원비: 월 2~3회 × 약 5만 원 = 월 15만 원
- 당뇨약, 혈압약: 월 3~4만 원
- 월 평균 의료비: 약 18~19만 원
차상위계층 된 후 (2025년)
- 본인부담금 경감으로 병원비 절반으로 줄어듦
- 약값도 일부 감면
- 월 평균 의료비: 약 8~9만 원
1년이면 100만 원 넘게 아낀 셈입니다. 처음엔 “고작 몇 만 원?” 했는데, 1년 모으니까 정말 큰돈이더라고요.
지난달엔 그동안 아낀 돈으로 10년 만에 처음으로 부산 바다 보러 다녀왔습니다. 병원비 걱정 안 하고 여행 간 게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전기요금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저희 집은 부부 둘이 사는데, 여름엔 에어컨, 겨울엔 전기히터 쓰면서 전기요금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특히 작년 여름엔 한 달에 12만 원까지 나왔었어요.
올해는 차상위계층 전기요금 감면을 받았더니:
- 여름 성수기: 약 2~3만 원 감면
- 겨울 난방 시즌: 약 2만 원 감면
- 평달: 약 1~1.5만 원 감면
매달 고정으로 1~3만 원씩 줄어드니까 1년이면 20~30만 원은 절약하는 거더라고요.
요즘은 에어컨 틀 때마다 “또 전기요금 나오겠네” 하는 스트레스가 확 줄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마음이 편해요.
핸드폰·인터넷 요금도 줄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둘 다 스마트폰 쓰고, 집에 인터넷도 쓰는데 매달 통신비가 8만 원 정도 나갔어요.
차상위계층 통신비 감면 신청하고 나서:
- 핸드폰 요금: 월 2만 원 정도 할인
- 인터넷 요금: 월 1만 원 정도 할인
- 총 월 3만 원 절약
1년이면 36만 원입니다. 이것도 만만치 않은 금액이에요.
신청도 어렵지 않았어요.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차상위계층인데 요금 감면 되나요?” 하니까 바로 처리해주더라고요.
확인서 발급이 핵심입니다
제가 처음에 실수한 게 있어요. 차상위계층 결정만 받고 확인서를 안 뗐거든요.
그래서 2~3개월은 아무 혜택도 못 받았습니다. 나중에 주민센터에서 “확인서 발급받으셨어요?”라고 연락이 와서 그제야 알았어요.
확인서 떼고 나서부터 모든 게 시작됐습니다.
- 병원 갈 때마다 확인서 제출
- 통신사에 확인서 제출해서 요금 감면
- 전기요금 감면 신청할 때도 확인서 첨부
지금 생각하면 그 2~3개월이 너무 아깝네요. 그때도 병원비 절약할 수 있었는데…
여러분은 꼭 결정 나오자마자 바로 확인서 발급받으세요. 주민센터 가서 “차상위계층 확인서 발급해주세요” 하면 됩니다.
자녀 있는 분들은 교육비도 받으세요
저희는 자녀가 없어서 직접 경험은 못 했는데, 같은 동네 사는 언니네는 초등학생 아이 둘 키우면서 교육비 지원 받더라고요.
언니 말로는:
- 방과후 수업 무료로 들을 수 있고
- 학습 교재비도 지원받고
- 돌봄 교실도 우선 신청 가능하다고 해요
언니가 “한 달에 10만 원 넘게 아끼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아이 키우는 집은 꼭 신청해보라고 하고 싶네요.
현금 지원은 정말 없나요?
네, 솔직히 말하면 직접적인 현금 지원은 없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처럼 매달 생계급여 통장에 들어오는 거 없어요. 처음엔 저도 이 부분이 제일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1년 살아보니까 깨달았어요.
현금은 안 들어오지만, 나가는 돈이 월 10~15만 원 정도 줄어들면 결국 같은 거더라고요.
제 경우엔:
- 병원비: 월 10만 원 절약
- 전기요금: 월 2만 원 절약
- 통신비: 월 3만 원 절약
- 총 월 15만 원 정도 절약
1년이면 180만 원입니다. 생계급여 받는 것처럼 크진 않지만, 그래도 제 상황에선 큰 도움이 됐어요.
1년 후 달라진 제 생활
작년 이맘때만 해도 저는 병원비 걱정에 약도 제대로 못 먹고, 여름엔 에어컨도 아껴 쓰고, 외출도 거의 못 했습니다.
지금은:
- 병원에 부담 없이 정기적으로 다닙니다
- 더울 땐 에어컨, 추울 땐 히터 편하게 씁니다
- 작은 여행도 가끔 다녀올 수 있게 됐습니다
- 아낀 돈으로 조금씩 비상금도 모으고 있습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1년에 200만 원 정도 절약한 것 같아요. 제 입장에선 정말 큰 차이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
차상위계층 신청 망설이시는 분들께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1. 현금 없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나가는 돈이 줄면 결국 같은 효과입니다. 특히 병원 자주 다니시거나 전기요금 많이 나오시는 분들은 확실히 체감하실 거예요.
2. 확인서는 꼭 발급받으세요
결정만 받고 끝이 아닙니다. 확인서 없으면 아무 혜택도 못 받아요. 저처럼 2~3개월 허비하지 마세요.
3.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다 신청하세요
병원비, 전기요금, 통신비, 교육비… 하나하나 신청해야 합니다. 자동으로 안 돼요. 귀찮아도 꼭 신청하세요.
4. 지자체 혜택도 확인하세요
저희 동네는 차상위계층 대상으로 문화체육 프로그램도 할인해주더라고요. 지역마다 다르니까 주민센터에 꼭 물어보세요.
솔직한 마무리
차상위계층, 기대만큼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처럼 큰 지원은 아니고, 당장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저처럼 버티면서 살아가는 사람에겐 정말 도움이 되는 제도입니다.
매달 15만 원씩 절약하면 1년에 180만 원, 2년이면 360만 원입니다. 이게 작은 돈인가요?
지금 차상위계층 신청 망설이고 계신다면, 제 경험담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