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 연금전환 시 세금과 이자율 차이 | 받을 때 손해는?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바꾸면 세금은 얼마나 나오나요?” 50~60대 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평생 모은 보험을 연금으로 바꿔 받으려는데, 세금이 붙는다면 괜히 손해 보는 느낌이 들죠. 하지만 실제로는 연금전환의 세금 구조가 일시금 수령보다 유리한 경우도 많습니다.

사망보험금 연금전환

쉽게 말해 ‘보험금 나눠 받기’

비유를 들어볼게요. 당신이 은행에 1억 원을 맡겨두었다고 생각해봅시다. 갑자기 그 돈을 한 번에 찾으면 세금이 붙고, 이자도 한꺼번에 끝나버리겠죠. 하지만 매달 조금씩 꺼내 쓰면 이자는 꾸준히 붙고, 세금 부담도 나누어집니다. 사망보험금 연금전환도 이 원리와 같습니다. 보험사가 대신 ‘매달 일정 금액으로 나누어 지급’하고, 남은 원금에는 공시이율(즉, 이자)이 붙습니다.

세금은 언제, 얼마나 붙을까?

국세청 기준으로 보면, 사망보험금은 다음 두 가지 상황에 따라 세금이 달라집니다.

  • 사망보험금 일시금 수령 시: 상속세 대상입니다.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하면 상속재산으로 간주되어 세금이 부과됩니다.
  • 연금형 수령 시: 매달 받는 금액은 ‘연금소득’으로 분류되며, 일정 금액 이하(연 1,200만 원)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세금을 한꺼번에 내느냐, 나누어 내느냐의 차이입니다. 예를 들어 상속세로 한 번에 1,000만 원을 낼 수도 있지만, 연금형으로 바꾸면 매달 80~100만 원씩 받으며 과세 한도를 피할 수도 있습니다.

이자율(공시이율)도 중요합니다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전환할 때는 ‘공시이율’이라는 단어를 꼭 봐야 합니다. 이건 보험사가 매달 얼마의 이자를 붙여줄지를 공개하는 수치입니다. 2025년 기준 주요 생명보험사의 평균 공시이율은 연 3.0% 내외입니다.

예를 들어, 사망보험금 1억 원 중 70%를 연금형으로 바꾸면, 실제 계산은 이렇게 됩니다.

  • 연금전환금액: 7,000만 원
  • 적용이율: 연 3%
  • 지급기간: 10년

이 경우, 단순히 원금을 나눠 받는 게 아니라 매달 이자도 함께 붙기 때문에, 총 수령액은 약 8,300만 원 수준이 됩니다. (보험사별로 차이 있음)

세금은 줄고, 이자는 붙는다… 그럼 단점은?


물론 모든 사람이 연금전환이 유리한 건 아닙니다.

  • 먼저 돈이 급히 필요할 경우엔 불편합니다. (일시금처럼 한 번에 못 받음)
  •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실제 수령액도 줄어듭니다.
  • 사망 시 남은 연금금액이 자동 상속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약관 확인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연금형’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필요한 분에게 맞습니다. 퇴직 후 매달 생활비가 일정하게 들어오길 원하는 50~60대에게 특히 유리하죠.

쉽게 정리하자면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바꾸는 건, “한 번에 큰 밥상을 받는 대신, 매일 따뜻한 밥 한 그릇씩 챙겨 먹는 것”과 같습니다. 세금은 덜하고, 이자는 붙지만, 급히 쓰기엔 불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보험을 유지 중이라면 다음을 꼭 확인해보세요.

  • 내 보험의 연금전환 가능 여부 (보험사 고객센터 문의)
  • 적용 공시이율 (매월 변경됨)
  • 연금수령 시 과세 기준 (연금소득세, 상속세 여부)

당신의 은퇴 후 생활비를 위해 ‘보험금이 두 번째 연금’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사망보험금 연금 지급 방식별 차이와 실제 계산 예시’를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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