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65세 이상 시니어 항공권 할인이 실제로 가능한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알아보면 정부 차원의 법정 제도가 있는 것은 아니고, 항공사 자율 정책에 따라 일부만 제공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없네?”라는 실망을 줄이려면, 정확히 어떤 항공사에서 할인을 하고 어떤 곳은 하지 않는지 먼저 아는 게 필요합니다.
국내 항공사별 시니어 할인 적용 현황
대한항공: 국내선 한정 경로우대 할인
대한항공은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국내선 일반석 정규 운임에서 약 10% 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적용 대상: 만 65세 이상
- 적용 노선: 국내선 일반석 정규 운임 (특가·할인 운임, 비즈니스석 등 제외)
- 증빙 서류: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 신분증 필수
정규 운임 기준이라는 조건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특가 항공권을 이용하는 일반 승객보다 더 비쌀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성수기·마지막 순간 예매 시 일정 금액 절약 효과가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할인 없음, 서비스 중심
아시아나항공은 공식적으로 시니어 전용 요금 할인 제도는 없습니다. 대신 ‘고령자 우대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수속 지원, 휠체어 서비스, 좌석 배정 지원 등을 제공합니다. 즉, 요금 할인보다는 공항과 기내에서 불편을 덜어주는 서비스 제공 중심입니다.
저가항공사(LCC): 대부분 할인 없음, 예외는 티웨이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은 고령자 항공권 할인 제도가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티웨이항공은 예외적으로 경로우대 할인을 운영합니다.
- 적용 대상: 만 65세 이상
- 적용 운임: 국내선 일반 운임 기준 일부 할인
- 유의사항: 특가 운임에는 적용되지 않음, 예매 단계에서 반드시 ‘경로우대’ 선택 필요
해외 항공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국제선에는 고령자 할인 제도가 없습니다.
저가항공사 역시 동일하며, 국제선 항공권은 나이에 따른 우대 제도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니어 항공권 할인, 실제 활용 가능성은?
- 있음: 대한항공(국내선 일반석 정규 운임, 약 10%), 티웨이항공(국내선 일반 운임 일부 할인)
- 없음: 아시아나항공(서비스 제공만),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공식 할인 없음)
- 국제선: 모든 항공사 공통으로 없음
즉, 항공 요금 자체에서 할인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은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국내선뿐입니다.
시니어 여행객이 활용할 수 있는 다른 혜택
비록 항공권 할인은 제한적이지만, 다른 방식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철도·버스 경로우대 할인: 만 65세 이상은 KTX·무궁화호 요금을 30~50% 할인.
- 국내 주요 관광지 경로 할인: 국립공원, 국립박물관, 고궁 입장료 면제 또는 할인.
- 신용카드 시니어 특화 혜택: 일부 카드사에서 고령층 전용 항공 마일리지 적립, 여행 보험 무료 제공.
즉, 항공권 자체는 할인 폭이 작지만, 전체 여행 경비 차원에서는 다른 제도를 묶어 활용하면 체감 혜택이 커집니다.
결론
시니어 항공권 할인은 전 항공사 공통으로 제공되는 법정 제도가 아니며,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국내선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됩니다.
나머지 항공사는 할인 제도가 없고, 아시아나는 서비스만 제공합니다.
따라서 항공권 예매 시에는 “경로우대 할인 항목이 실제로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대부분의 경우는 철도·관광지 할인과 함께 활용하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