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을 써야 하는데 한 달에 얼마가 들까?” 막상 알아보면 금액이 너무 커서 깜짝 놀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지인 어머니가 중증 치매이신데, 조선족 간병인을 24시간 쓰고 계십니다. 그런데 간병인 일당이 상상초월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어지간한 직장인 월급으로는 감당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듯 병원마다, 지역마다, 환자 상태마다 가격이 달라 혼란스럽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정부 공식 자료와 시범사업 내용을 중심으로 간병인가격을 정리하고,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뭐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간병인가격은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환자 상태에 따라 간병인가격이 달라지나요?
네. 환자의 거동 가능 여부, 치매·투석·호흡기 치료 여부 등에 따라 비용이 크게 달라집니다. 경증 환자는 일반 돌봄 중심으로 하루 10만 원 안팎, 중증 환자는 의료적 보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하루 12만~17만 원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근무 형태에 따라 비용 차이가 있나요?
간병인은 크게 24시간 상주형과 시간제 간병으로 나뉩니다. 상주형은 하루 종일 환자를 돌보는 대신 휴무일에 다른 간병인으로 교체해야 하고, 이때 드는 하루 비용이 평균 12만 원 전후입니다. 반면 시간제 간병은 시급 1만3천~1만5천 원 정도로 책정됩니다.
자택 간병과 병원 간병, 어느 쪽이 더 비쌀까요?
공식 통계는 아직 부족하지만, 일반적으로 자택 간병은 숙식비·이동비 등 부가비용이 추가돼 병원보다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병원 간병은 규칙적 교대제와 병원 규정 덕분에 가격이 비교적 명확합니다.
공식 자료로 본 간병인가격
보건복지부 자료에서는 얼마로 나오나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이용하면 일반 병동에서 사적 간병인을 고용할 때보다 하루 약 9만 원 정도 환자 부담이 줄어듭니다. 이는 간병인가격 절감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간병비 지원 시범사업에서는 어떤 수치가 있나요?
요양병원 간병비 지원 시범사업 결과, 의료고도 환자의 경우 월평균 59만~76만 원의 비용이 간병서비스 지원금으로 쓰였고, 환자 본인 부담은 월 29만~53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현재는 전국 200여 개 요양병원 중 일부만 적용됩니다.
전체 사적 간병비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정부는 2022년 기준 사적 간병비 부담 규모를 약 10조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매년 약 9%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부담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가계 부담 예시
하루 12만 원이면 한 달에 얼마일까요?
하루 12만 원 × 30일 = 360만 원입니다. 여기에 휴일·야간 수당과 식비 등이 포함되면 400만~500만 원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정부 지원이 적용되면 얼마나 줄어드나요?
시범사업 병원에서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월 29만~53만 원 수준만 본인 부담으로 남습니다. 다만 모든 병원에서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중증 환자 위주로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지방, 비용 차이는 있을까?
서울이 지방보다 간병인가격이 더 비싼가요?
공식 수치는 없지만, 서울·수도권은 간병인 수급이 더 어려워 비용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방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아예 간병인을 구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가격 vs 수급 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변수를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간병인 고용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 계약서 작성 – 근무 시간, 휴무일, 식비 포함 여부 명시
- 간병인 국적·경력 – 내국인 간병인은 선호도가 높지만 가격이 더 비쌉니다. 외국인은 70~80% 수준
- 보험 특약 – 일부 보험 상품에서 하루 최대 15만 원까지 간병비 보장
- 정부 지원 여부 – 현재 이용 중인 병원이 시범사업 대상인지 확인
정리
간병인가격은 단순히 하루 단가만 보지 말고, 환자 상태·근무 형태·병원/자택 환경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공식 자료에서 드러난 평균치는 하루 10만~13만 원 수준, 한 달 약 400만~500만 원까지 부담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 중인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제도를 활용하면 실제 부담은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