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65세까지 일할 수 있다”는 말, 이제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부의 단계적 정년연장 방안이 현실화되면서 1970년생은 정년 65세 제도가 완전히 자리 잡는 첫 세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70년생이 언제부터 새 제도의 영향을 받게 되는지, 그리고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쉽게 정리했습니다.
정년을 늘리는 이유는?
지금은 대부분의 직장에서 정년이 60세입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만 65세부터 지급되죠. 이 5년 사이에는 수입이 끊기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퇴직은 했지만 연금은 아직 못 받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년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에요. 한마디로, “연금 받기 전까지 일할 수 있는 제도적 안전망을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일할 사람은 줄고, 고령층은 늘고 있다
우리 사회는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습니다. 출생률은 낮고, 경제를 떠받칠 젊은층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죠. 그래서 정부는 60대 이상도 충분히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는 겁니다. 이건 단순히 나이를 늦추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동시장 개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70년생 정년연장 적용 시기
정년연장은 세 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70년생은 그중에서도 완전한 65세 정년제가 적용되는 ‘정착 세대’입니다.
| 단계 | 정년 나이 | 적용 시기 | 70년생 적용 예상 연도 |
|---|---|---|---|
| 1단계 | 63세 | 2027년 전후 | 2033년 부분 적용 |
| 2단계 | 64세 | 2028년 ~ 2032년 | 2034년경 |
| 3단계 | 65세 | 2033년 이후 | 2035년 이후 완전 적용 |
즉, 1970년생은 65세 정년이 완전히 정착된 시점에서 퇴직을 맞이할 세대입니다. 앞선 세대들이 제도 전환을 겪는 동안, 70년생은 새로운 기준 아래에서 일하게 되는 거죠.
정년연장이 가져올 변화
- 퇴직 시점이 5년 늦춰지면서 소득 공백 해소
- 60대 중반까지 근무 가능한 구조로 전환
- 퇴직금·연금 시점, 임금체계 재조정
즉, “일을 오래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연금이 나오기 전까지 소득이 끊기지 않게 하자”는 방향입니다. 정년연장은 단순한 나이 연장이 아니라, 노후 불안을 줄이는 경제적 완충장치입니다.
기업별 속도는 다를 수 있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정부 정책을 빠르게 반영하겠지만, 중소기업은 재정 여건에 따라 도입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70년생이라면 지금부터 다니는 직장의 정년 규정과 인사제도를 확인해 두는 게 좋습니다.
70년생이 지금 준비해야 할 것
- 연금 개시 시점 확인: 만 65세부터 지급되는 국민연금 기준 확인.
- 직무 능력 유지: 60대 중반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 재무 계획 재점검: 정년이 늘어남에 따라 퇴직금·저축·투자 계획 조정.
요약하자면
- 70년생은 65세 정년이 완전히 적용되는 첫 세대
- 퇴직과 연금 사이의 5년 공백이 사라짐
- 노후 불안을 줄이고 경제활동 기간이 늘어남
정년연장은 단순히 은퇴를 미루는 제도가 아닙니다. “일할 수 있는 나이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제도”입니다. 70년생에게는 이 변화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 노후를 준비하는 ‘시간’을 더 확보하는 제도적 기회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