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나 배우자, 자녀를 연말정산 부양가족으로 등록하려면 ‘소득요건’ 때문에 많이 헷갈립니다. 인터넷에는 “소득 100만 원 이하”, “연금 516만 원 이하” 같은 설명이 뒤섞여 있어서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아래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기준만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연말정산 부양가족이 연금 받으면?
1. 부양가족 소득요건의 기본 원칙
연말정산에서 부양가족 공제를 받으려면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연간 소득금액 100만 원 이하일 것
- 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총급여 500만 원 이하일 것
여기서 중요한 점은 ‘소득금액’과 ‘실제 받은 돈’이 같지 않다는 점입니다.
소득금액은 실제 수령액에서 필요경비나 공제액을 뺀 뒤 남는 금액을 말합니다.
2. 공적연금이 있을 때는 왜 516만 원 기준이 나오나?
부모님이 국민연금·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고 계신 경우, 실제 받은 연금액 전체가 소득금액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세법에 따라 연금소득공제를 먼저 빼고 남는 금액만 소득금액으로 계산됩니다.
이 계산을 적용하면 대략 다음처럼 정리됩니다.
- 총 연금액 약 516만 원 이하 → 소득금액 100만 원 이하
- 총 연금액 516만 원 초과 → 소득금액 100만 원 초과
즉, “연금 516만 원 기준”은 결국 소득금액 100만 원이라는 원칙을 쉽게 설명한 숫자입니다.
3. 그럼 어떤 경우에 부양가족 등록이 가능할까?
아래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대부분 부양가족 등록이 가능합니다.
-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 원 이하이거나, 공적연금 총액이 516만 원 이하
- 직계존속인 경우 만 60세 이상
- 다른 가족이 이미 동일한 사람을 공제받지 않을 것
- 자료제공 동의를 신청해 공제받는 사람에게 자료가 전달될 것
4. 연금 외에 추가로 확인해야 하는 소득
부양가족의 연금 외 소득이 있다면 합산하여 100만 원 기준을 다시 판단해야 합니다.
특히 아래 소득이 있는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 근로소득(아르바이트, 파트타임 포함)
- 사업소득(가게 운영, 임대소득 등)
- 이자·배당소득이 많은 경우
- 국내·해외 주식 또는 부동산 양도소득
- 사적연금 중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경우
이들 소득이 함께 있다면 모든 소득금액을 합산했을 때 100만 원을 초과하는지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5. 쉽게 체크할 수 있는 기준 정리
- 원칙 = 연간 소득금액 100만 원 이하
- 공적연금만 있다면 = 총 연금액 516만 원 이하
- 다른 자녀와 중복공제 불가
- 부양가족 본인이 홈택스에서 자료제공 동의해야 공제가 반영됨
정리하며
부양가족 등록은 복잡해 보이지만, 정확한 기준을 알고 나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부모님처럼 연금만 있는 경우에는 ‘연금 516만 원 이하 → 소득금액 100만 원 이하’라는 구조만 이해하면 매년 훨씬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